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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논어-군자무본 본립이도생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by 스바형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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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근본에 힘써야 하니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긴다. 효와 제는 인을 행하는 근본이다.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學而>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학이>

 

<해설>

  이 문장을 공자의 제자인 유자가 말한 것이다. 공자의 제자는 약 3천 명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 육예에 능통한 사람이 72명이었고, 유자는 72명의 제자 중 하나였다. 유자의 이름은 약이고 자가 자유인데, 기질과 외모가 공자와 흡사하여 공자 살후에 많은 제자들이 그를 따랐다고 한다. 그는 제자들에게 먼저 "그 사람 됨됨이가 부모에게 효성스럽고 형과 어른들에게 공산하면서 윗사람 해치기를 좋아하는 이는 드물다"고 설명했고, 군자의 도와 인을 행하는 근본은 효와 제로부터 비롯된다고 가르쳤다. 효와 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과 어른에게 공손히 대하고 다르는 것을 뜻한다.

 

  이에 관해 <중용>에서도 도와 인, 효제의 관계를 공자의 말을 직접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몸을 닦음에는 도로써야 할 것이요. 도를 닭는 것을 인으로써 한다. 인이라는 것은 사람다움이니, 세상에서 나와 가장 친한 어버이를 섬기고 형제를 공경하며 사랑하는 것이 그 중에서 가장 큰 일이다."라고 하였다.

 

  맹자 또한 "사람이 배우지 않고도 잘하는 서을 '양능良能'이라 하고, 생각하지 않고도 아는 것을 '양지良知'라 한다. 어린아이치고 자기 부모를 사랑할 줄 모르는 자가 없었으며, 장성해서는 자기 형을 공경할 줄 모르는 자가 없다.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 인仁이고, 어른을 공경하는 것이 의義인데, 이는 천하 어디에서나 통하는 똑같은 이치이다."라고 설명하면서 효와 제는 사람의 본성이라고 했다.

 

  또 조선 중기의 유학자인 김창협은 "효제는 비단 인을 행하는 근분일 뿐만 아니라, 의를 행하고 예를 행하고 지를 행함에 있어 모두 이것이 근본이 된다. 그런데 유자가 오직 '인을 행하는 근본'이라고만 말한 것은, 인은 사랑의 이치이고 사랑은 효제심 중에 가장 친근하고 절실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의는 이 사랑을 사리에 맞게 하는 것이고 예는 이 사랑을 적절히 꾸미는 것이며 지智의 지知 역시 이 사랑을 아는 것일 뿐이다."라고 하여, 효제는 인을 행하는 근본일 뿐 아니라 의, 예, 지를 행함에 있어서도 그 근본이 된다고 했다.

 

  인은 모든 미덕과 선행에 대한 총칭이다. 따라서 효와 제만으로 인의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도를 닦고 인을 행할 때에 가장 먼저 지켜야 기본적인 덕목이고 출발점이라 있다. 예컨대 자기 부모와 형제들을 사랑하고 공경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남의 부모와 형제들을 사랑할 있겠는가? 때문에 맹자는 "먼저 자기 부모와 형제를 사랑한 후에, 마음을 넓혀서 모든 사람과 만물까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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樊遲問仁 子曰 "愛人" 번지문인 자왈 애인 공자의 근본 사상을 한 마디로 말하면 인仁이라 할 수 있다. 이 인을 가장 알기 쉽고 명확하게 해설한 것은 에서 번지라는 제자가 공자에게 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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